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킨텍스. 고양시는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장으로 키우기 위해 4300억원을 투입해 킨텍스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고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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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 장비가 만나면 문화예술의 격(格)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한때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고양시가 문화예술산업도시로 변신을 선언했다. 전국에 4개뿐인 인구 100만 도시이자 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는 고양시가 한반도 경제의 중심,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심에 고양테크노밸리가 있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칭해 고양테크노밸리로 부르고 있다. 고양시는 고양테크노밸리를 통해 문화관광·방송영상·4차 첨단산업 도시로 퀀텀점프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30조원, 운영 단계에서 연 1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개발 단계에서 12만명, 운영단계에서 연 13만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 중에서도 킨텍스는 문화관광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인 킨텍스는 고양시가 2014년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이후 고양시는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16년 도시 마케팅과 마이스 행사 유치 등을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설치하고, 국내 최초로 마이스육성센터를 만들어 회의·전시 기획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는 아시아 5위 규모 전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4300억원을 투입해 킨텍스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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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주변에는 아쿠아플라넷, 원마운트, 현대모터스튜디오, 현대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쇼핑·여가시설이 풍부하다. 지난해 8월에는 킨텍스 일대 693만㎡(약 210만평)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돼 비즈니스·레저·관광·숙박·쇼핑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마이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플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양시는 2023년까지 380억원을 투자해 제2차 마이스산업 중장기 육성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과 개성을 오가는 중간 길목, 경의선·자유로, 인천·김포공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2023년 개통) 등 교통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콘퍼런스, 남북 교류 행사, 대규모 기업 인센티브 행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양시 전략산업인 한류·방송영상·스마트시티와 연계한 특화된 마이스 행사를 발굴해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는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키운다. 일산서구 대화·법곳동 일대 85만8000㎡(약 26만평)에 들어설 일산테크노밸리는 방송·영상·문화·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등 방송영상장비와 관련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유치한다. 또한 정보기술(IT) 기반 가상현실(VR) 콘텐츠, 인공지능(AI), 드론, 정보통신기술(ICT), 영상진료, U헬스 등을 집중 육성해 의료관광(건강검진·의료성형) 등 4차 산업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산동구 장항동·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156만㎡(약 47만평)에 조성되는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는 연내 착공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근 일산테크노밸리 입주 기업 근로자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제2 업무공간을 확보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청년에게 주거와 일자리 창출 공간을 제공해 청년 중심 거점으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방송영상밸리는 영상미디어 분야로 특화해 개발한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70만㎡(약 21만평)에 6700억원을 들여 업무·상업·도시지원시설 등을 2023년까지 완공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동참해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송영상밸리는 킨텍스와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취재팀 = 지홍구(팀장)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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