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1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한국 토종 스포츠브랜드 ‘낫소’와 함께 체육용품 기증사업을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모라나 팔리코비치 그루덴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다리나 빌릭 나키 전 크로아티아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 박은아 코트라 자그레브무역관장, 이호철 낫소 부장 및 크로아티아 주니어 여성 축구클럽 ‘아그람(Agram)’ 주장 선수. 코트라 제공 |
코트라(KOTRA)가 한국 토종 스포츠브랜드 ‘낫소’와 함께 크로아티아 소외계층의 체육환경 개선을 위해 체육용품 기증사업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1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낫소’와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현지 소외계층의 체육환경 개선을 위해 기증행사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인 모라나 팔리코비치 그루덴(Morana Palikovic Gruden)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 담당자, 여성 아마추어 농구 및 축구선수, 스포츠클럽 관계자, 스포츠용품 배급업체 등 40명이 함께 했다.
낫소는 1971년 설립돼 50년 전통을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스포츠 용품사다. 대한축구협회(KFA),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핸드볼연맹(IHF)의 공인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낫소는 기증식에 앞서 크로아티아 스포츠클럽 관계자를 상대로 제품 및 브랜드를 소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용품 기부대상은 소규모 클럽과 경제적 후원이 절실한 여자축구, 여자농구 선수를 우선 선정했다. 선수용 축구공 20개, 선수용 농구공 30개, 일반인용 농구공 450개 등 공 500개를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에 전달했다.
크로아티아 올림픽위원회 그루덴 부위원장은 “크로아티아는 구기종목이 강해 국제 대회 수상경력도 많지만 여자선수를 향한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크로아티아 여성 스포츠인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코트라 자그레브무역관은 사회공헌 활동과 동시에 현지 주요 스포츠용품 배급업체를 섭외해 낫소의 크로아티아 시장 개척에 필요한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낫소의 이호철 부장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으로 크로아티아 생활체육 환경 발전에 기여하면서 현지에서 확실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며 “장기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박은아 코트라 자그레브무역관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해외 스포츠클럽을 후원하는 동시에 한국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다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며 “크로아티아 아마추어 선수들이 우리 스포츠용품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우수한 품질을 인식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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