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의인 이수현’ 추모 장학회… 日서 18번째 장학금 수여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유학 중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 27세의 나이로 숨진 의인 이수현 씨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LSH아시아장학회’의 18번째 장학금 수여식이 일본에서 열렸다.

17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일본 도쿄 지요다구 주부회관에서 제18회 LSH아시아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씨의 부모는 2002년 1월 26일 아들의 이름 이니셜을 딴 LSH아시아장학회를 설립했다. 이 장학회는 매년 일본에서 공부하는 아시아 출신 유학생 5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려대 경상대학 무역학과 93학번인 이 씨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2001년 1월 26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도쿄 신오쿠보역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박종찬 고려대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이 시대에 이수현 씨의 희생정신과 용기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