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고려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일본 도쿄 지요다구 주부회관에서 제18회 LSH아시아장학회의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씨의 부모는 2002년 1월 26일 아들의 이름 이니셜을 딴 LSH아시아장학회를 설립했다. 이 장학회는 매년 일본에서 공부하는 아시아 출신 유학생 5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려대 경상대학 무역학과 93학번인 이 씨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2001년 1월 26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도쿄 신오쿠보역 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박종찬 고려대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이 시대에 이수현 씨의 희생정신과 용기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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