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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초안 마련 진통…아일랜드 국경문제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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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영국과 EU 양측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안 초안을 마련하는 데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해법을 지지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이달 31일 브렉시트 가능성을 더욱 낮췄다.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은 이날 양측 협상단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밤샘 토론을 이어갔지만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합의하지 못했고, EU 정상회의에서 세부 사항이 정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한 가지 중요한 이슈를 빼고 초안 문구를 정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여기에 BBC와 CNBC는 "DUP가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안 서명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EU와 브렉시트 협상안을 마련한다 해도 결국 영국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존슨 총리가 원하는 대로 오는 31일까지 무조건 브렉시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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