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구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남북교류협력기금 지출내역’에 따르면 서울시가 사용한 기금 가운데 76%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대북 학술사업이나 행사 홍보 비용을 사용됐다.
서울시는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총 46억2800만원을 지출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10월 현재 348억원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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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와 학술회의 등에 5억6300만원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 학술회의에 8700만원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행사에 6700만원을 지출했다.
또한 △시민참여형 평화·통일 교육 공모사업에 7억1900만원 △평화·통일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 6600만원 △평화경제 얼리버드 청년 아이디어톤 행사 4600만원과 같이 공모전 등에 상당 부분의 기금이 사용됐다.
민경욱 의원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정부의 대북 정책을 홍보할 때 목숨을 걸고 탈북한 모자는 서울 하늘 아래서 아사(餓死)했다”며 “대북 사업을 단순 홍보하는 데 치중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3대 세습 독재 체제 아래서 고통 받는 동포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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