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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전전교조 "시장·교육감이 시의회 제주도 연찬회에 접대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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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교조 대전지부 로고
[전교조 대전지부 홈페이지 캡처]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는 17일 "대전시의회의 제주도 의원 연찬회에 대전시장과 대전시교육감이 찾아가 만찬을 했다"며 "이는 부적절한 처신을 넘어 접대 출장을 다녀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대전시의회는 민의를 수렴해 집행기관의 행정을 비판, 견제, 감시하는 입법기관인데 어떻게 피감기관의 장, 국·과장급 간부들과 만찬을 하고 뒤풀이를 함께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피감기관 장의 접대 출장 의혹을 밝혀달라며 진정을 냈다.

진정 내용은 ▲ 시장과 교육감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혈세 낭비 책임 규명 ▲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의 연찬회 지출 경비 상세 내역 조사 ▲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저촉 여부 등이다.

전교조는 "시의원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가 피감기관 사람들과 같이 만찬과 여흥을 즐기는 것이 민의인지, 시장과 교육감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에 시의원들과 만찬을 하는 것이 정당한 공무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정기회 등을 앞두고 의원 22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16∼18일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열고 있으며, 설동호 시교육감이 16일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허태정 시장도 17일 저녁을 함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의회 관계자는 "해마다 정기회를 앞두고 의원 연찬회를 여는 자리에 관례로 시장이나 교육감이 참석해 소통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해명했다.

대전시교육청 측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여서 교육청 현안을 설명하고 내년 예산 편성 등에 대한 협조를 구하려고 참석한 것"이라며 "식사 비용은 각자 냈다"고 밝혔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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