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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금강산 관광 재개하자" 범강원도민·국민운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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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대식·국민운동 확산…1천만명 서명부 유엔 전달

연합뉴스

17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 기자설명회에서 최윤(오른쪽 네 번째) 상임대표본부장과 이헌수(오른쪽 두 번째)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범도민 운동 발대식과 서명운동 등 주요 일정을 발표하고 추진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19.10.17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남북 교류 물꼬가 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앞당기기 위한 강원도민들의 힘 모으기가 시작됐다.

금강산관광재개범도민운동본부는 1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범도민운동 발대식과 서명운동 등 주요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남북 간 판문점·평양공동선언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라며 "남북관계 회복과 국민참여형 교류 협력 발굴 및 남북협력사업 추진 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사회단체가 금강산관광재개범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범도민운동에는 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도새마을회,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강원도예총, 전국농민회 강원연맹,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회 등 10여개 민간단체가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회의, 미주민주참여포럼, 미주한인유권자연맹 등이 포함됐다.

상임대표본부장은 최윤 민주평통 강원 부의장이 맡았다.

연합뉴스

17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 기자설명회에서 최윤 상임대표본부장이 범도민운동 CI를 설명하고 있다. 2019.10.17 limbo@yna.co.kr



운동본부는 21일 오후 2시 40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도민운동 발대식을 하고 1천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서명운동은 운동본부 홈페이지(www.peaceagain.net)를 통한 온라인 서명과 전국 각지에서 오프라인 서명을 동시에 진행한다.

서명 자료는 12월 말 백악관, 미국 의회,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전달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바라는 강원도민과 국민 열망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11월 18일 고성 비무장지대(DMZ)에서 전국 민간·사회 단체 대표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국민참여 평화회의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DMZ 박물관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 범도민운동 분위기를 전국에 확산시키고자 다음 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강원·서울·경기지역 민간·사회 단체 등 2만∼3만여 명이 참가해 금강산 관광 재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국회의원과 평화전문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회 토론회 개최 및 국회 결의안 채택도 추진한다.

최윤 상임대표본부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합의했지만, 진전이 없다"며 "강원 도민의 의지를 결집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50대 여성 관광객 피격 사망 이후 중단됐으며, 고성 지역경제 피해만 3천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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