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25년 전 대비 광주·전남 출생아수 58%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대 후반 출산율 급감…35세 이상 고령산모 증가

뉴스1

광주지역 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 News1 박영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5년 전과 비교해 광주와 전남지역 출생아수가 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광주지역의 출생아 수는 9105명으로 25년 전인 1993년(2만2062명) 대비 58.7%(1만2957명) 감소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993년 1.81명에서 2000년 1.64명, 2010년 1.22명, 2018년 0.97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광주는 2010년 이전에는 전국 평균보다 합계출산율이 높았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소폭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 출산율에서는 20대 후반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1993년 195.1명에서 2018년 40.8명으로 줄어든 반면 30대 초반은 69명에서 91.4명으로, 30대 후반도 15.8명에서 44.1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 기준 30대 후반의 출산율은 20대 후반 출산율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8년 평균출산연령은 32.6세로 1993년 대비 5.1세, 2005년 대비 2.6세 증가했고, 2018년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33.9%로 1993년 대비 28.5%p, 2005년 대비 20.3%p 상승했다.

이와 함께 2018년 이후 생산연령인구와 유소년인구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부터 저출산 현상과 함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고령인구 진입으로 65세이상 고령인구가 0~14세 유소년인구보다 많아, 2047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3.6배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뉴스1

전남지역 저출산 및 인구구조 변화 /© News1 박영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역시 광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남지역 2018년 출생아 수는 1만1238명으로 1993년(2만6912명) 대비 58.2%(1만567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1993년 1.64명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출생아수는 도시지역이 군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합계출산율은 반대로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전남의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후반 출산율이 72.2명에서 63.3명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30대 초반은 110.3명으로 가장 높았다.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8년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28.0%로 1993년 대비 24.1%p, 2005년 대비 17.6%p 상승했다.

2018년 평균출산연령은 32.2세로 1993년 대비 5.1세, 2005년 대비 2.6세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993년 9.3%에서 2018년 21.8%, 2047년 46.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47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6배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yr200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