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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남도, 구제역 발생 원천 차단… 소·염소 백신 '일제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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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남도가 구제역 발생 예방적 차원에서 도내 약 38만 8000마리의 소∙염소에 대해 접종을 추진 한다.

경남도는 구제역 발생 원천 차단을 위해 21일부터 1개월 동안 도내 한육우, 젖소, 염소 사육농가 1만 7000가구의 38만 8000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 접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4월과 10월, 연 2차례 구제역 접종을 정례화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충북 구제역 발생으로 2월 긴급 보강접종을 실시해 5월에 상반기 일제접종을 했으며 내년 4월이 정례접종 기간이어서 21일부터 하반기 일제접종을 한다.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임신 가축의 경우 접종 과정의 물리적 요인 등에 의한 유사산 피해 방지를 위해 3~7개월 접종 간격을 준수하는 조건 하에 접종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자가 접종이 어려운 소 사육두수 5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 등을 통해 접종을 하고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고령농가 등 자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접종반을 통해 접종을 지원한다.

도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면역력 약화에 따른 구제역 발병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한 달 동안 실시하는 구제역 일제접종이 빠짐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과거 항체 양성률 기준미달농가 등 방역취약농가에 대한 방역점검도 병행 추진한다. 또 접종이 완료된 4주 후에는 백신접종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김국헌 도 동물방역과장은 “5년간 지켜왔던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키기위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동절기에 앞서 이번 하반기 일제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빠짐없는 백신접종과 함께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 빈틈없는 차단방역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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