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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조국 아내 정경심, 6차 檢 조사 마치고 귀가…"조서열람 못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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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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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여섯 번째 소환조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57)씨가 출석 약 11시간 만에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6일 오후 1시 10분쯤부터 다음날인 17일 오전 0시까지 정씨를 상대로 조사했다. 정씨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14일 조사 관련 조서열람부터 마무리 짓고 추가 조사를 받았다.

이날 벌인 조사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로 끝나 추가 소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와 관련해 정씨가 열람을 다 끝내지 못한 상태로 귀가했다"고 했다.

정씨는 다섯 번째 소환된 지난 14일 남편인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을 접한 뒤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 출석 6시간여만에 조사가 중단됐다. 정씨는 조서열람도 하지 않은 채 오후 3시 15분쯤 입원 중이던 병원으로 돌아갔다.

정씨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부정 의혹, 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전반에 연루된 핵심 피의자다. 검찰은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정씨의 차명투자 수익금을 보전해주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뤄진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도 정씨와 상의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정씨는 그러나 검찰 수사 도중 이뤄진 자택과 연구실 PC 교체·반출 등 증거인멸 혐의를 포함해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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