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지난 15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과거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막말 논란에 휩싸인 황희석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16일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황 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께서 언급하신 트윗의 대부분은 약 7~8년 전 선거캠프에서 작성했거나 다른 트윗을 리트윗한 것들"이라며 "비록 당시는 공직자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검찰개혁의 소임을 다해야 하는 공직자로서 저 자신이 더 점잖고 더 반듯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황 단장이 2012년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선거 활동을 하며 트위터에 "한나라당 X새끼들""새누리=신천지"등의 내용이 담긴 트윗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런 분이 대한민국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단장"이라며 "(검찰개혁 추진단장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황 단장은 "저 문구를 제가 직접 작성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캠프에서 작성하지 않았을까 생각은 하지만, (계정에 올라와 있었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도 황 단장의 막말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지난달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전 장관 딸의 고교 영어 성적을 공개했을 때 황 단장이 '유출한 검사의 상판대기를 날려버리겠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황 단장은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나 평소 피의사실 흘리기에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있던 제가 주위에 의견을 밝힌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성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유념하겠다"고 해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으로 발탁한 황 단장은 법무부 인권 정책을 총괄하는 인권국장도 겸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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