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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감]'시험기간 자리쟁탈전' 원인? 대학도서관 41% 좌석수 규정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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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김경환 기자] [41.1% '5명 당 1자리' 규정 미준수…전문대학이 대학보다 심각]

머니투데이

/자료=박찬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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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도서관 5곳 중 2곳이 필요 좌석 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기간마다 반복되는 '도서관 자리 경쟁' 문제를 대학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2018년 대학도서관 좌석 수 및 규정 준수현황'에 따르면, 대학 370곳 중 41.1%인 152곳이 좌석 수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대학설립·운영규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대학 도서관 좌석은 학생 정원 20%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자리 한 개당 학생 5명 꼴로 배정돼야 하는 것.

하지만 지난해 대학 도서관 좌석 수당 학생은 평균 5.4명으로 드러났다. 대학은 평균 5.2명, 전문대학은 평균 6.4명으로 전문대학 도서관의 좌석 수가 대학에 비해 더 부족했다.

박 의원은 "상아탑에 들어온 학생들이 공부할 곳이 없어 자리를 이리저리 떠돈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규정 미준수 대학에 대한 개선 방안을 교육부 차원에서 점검하는 것과 동시에 대학 자체적으로 도서관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김경환 기자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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