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채용비리가 벌어진 2016년과 2017년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 모집계획 등 내부문건에 동양대가 시험문제 출제기관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부터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해 온 점으로 미뤄 출제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채용 비리 과정을 사전에 알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웅동학원 사무국장으로 일한 조 씨가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부모 등 2명에게 모두 2억 천만 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뒷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2명은 어제(15일) 구속기소됐습니다.
조 씨는 지난 8월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도피 자금을 대가며 공범 한 명을 필리핀으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박 모 씨 집에서 시험문제를 빼내 지원자들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조만간 박 씨도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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