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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美하원, '홍콩 인권법' 결의.. 시위대, "중국화 막아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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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집회서 성조기 흔들며 미국 국가 합창

파이낸셜뉴스

시위대를 제압하고 있는 홍콩 경찰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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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미국 하원에서 ▲중국 침략 비난 및 홍콩 시위 권리 지지 ▲중국 정부의 홍콩 간섭 주기적 평가 ▲홍콩 경찰에 미국제 무기 수출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세 가지 법안을 결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들은 호명 찬반투표를 통해 모두 통과됐다. 현재 미국 상원의원 23명이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의사를 밝혀왔기에 이는 상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홍콩 정부는 반발했다. 홍콩 정부 측 대변인은 “외국 의회가 홍콩 내부 문제를 간섭해서는 안된다”라며 “홍콩은 현재 일국양제 원칙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홍콩 시위대는 이를 환영하는 모습이다. 앞서 홍콩 시위대는 지난 14일 홍콩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등 미국 의회의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서 홍콩 시위대는 미국의 국가(國歌)인 ‘별이 빛나는 깃발’(star-spangled banner)을 합창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홍콩 시민들은 “홍콩의 중국화를 멈춰달라”며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 결의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 하원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직접 목소리를 내자 중국과의 마찰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는 홍콩에 직접적인 도움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를 자극하기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시위대 #홍콩경찰 #미국중국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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