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사법리스크가 가장 큰 화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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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회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의 대변인은 "각종 의혹에 대해 솔직히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과 더불어 체육회의 사유화 논란으로 비판받아 왔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이 회장을 포함한 8명을 업무방해, 금품 수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으며, 경찰과 검찰은 국가대표선수촌 및 관련 시설을 압수 수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며 선거 출마 자격을 확보했고,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그는 기자회견과 여론전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서 총 7명의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을 제외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주요 인사들은 지난 19일 긴급 회동에서 '반이기흥' 기치 아래 단일화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이기흥 회장의 기자회견은 그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대 진영의 단일화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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