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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지원 "조국 후임, 민변 출신 與전해철 유리하게 검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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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민변 출신 개혁 마인드⋯검찰개혁 적임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4일 사퇴한 조국 전 법무장관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57·사시29회) 의원이 발탁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선일보

17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특보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전해철 특보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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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저녁 MBC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차기 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여러 인물들의 임명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회 법사위원으로서 평가를 받은 개혁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전 의원이 적임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년 반 이상이 남았고 민주당이나 문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가 검찰개혁에 있기 때문에 강하게 드라이브 할 것"이라며 "(전 의원은)민변 출신 변호사로 개혁적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 의원은 '내가 총선에 출마해야 되는데 이런 얘기를 하느냐'라고 화낼 수도 있지만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또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을 위해선 적임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전 의원 입장에서는 의원님을 미워할 수도 있겠다"고 하자 박 의원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직까지 항의 전화가 안 오는 것을 보면 대통령이 요구하면 (전 의원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KBS TV '사사건건'에 출연해서도 이 같은 취지의 말을 했다.

박 의원은 하마평에 오른 김오수(56·사시30회)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를 잘 알고 또 법무부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이해할 것"이라면서도 "(그는) 전부터 법무장관, 검찰총장 하마평에 올랐지만 공정거래위원장으로도 하마평에 올랐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 전 의원, 김 차관 함께 대검차장을 지낸 봉욱(54·사시29회) 변호사, 박범계(56·사시33회) 의원을 거론되고 있다.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 핵심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할 때 민정비서관을, 비서실장을 할 때는 민정수석을 했다. 전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도 안산 상록갑이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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