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엽록소-a' 농도 기반한 자료 제공 한계 극복
위성으로 추정한 동해의 9월 기초생산력 |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동해안 해양생태계 생산력을 좌우하는 식물플랑크톤 기초생산력 자료를 이달부터 시범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수과원은 이를 위해 위성의 다양한 해색(海色) 자료와 표층 수온 자료를 기반으로 '기초 생산력 알고리즘'(K&I algorithm)을 활용한다.
식물플랑크톤은 해양 생태계 내 2·3차 소비자의 먹이원이다.
현재까지 이들 식물플랑크톤의 양적·질적 평가는 식물플랑크톤의 대표 색소인 '엽록소-a' 농도를 이용했기에 넓은 동해에서 기초생산력을 추정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수과원이 이번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보니 동해 9월 기초 생산력은 600∼1천100㎎C/m2/day였다.
동해 중앙부 해역 기초생산력은 전반적으로 낮았고, 포항 인근 해역과 동해 북부(블라디보스토크) 해역은 비교적 높았다.
연 평균(gC/m2/yr)으로 보면 동해는 240으로 페루 등 용승 해역(300∼400 gC/m2/yr)보다 낮았다.
그러나 미국 등 연안 해역(100), 인도양(84), 대서양(102), 태평양(55), 지중해(134)보다 높게 나타나 동해 어족(魚族)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고우진 수과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의 급격한 변화로 해양생태계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위성 해양 정보를 활용해 앞으로 기초생산력 추정 해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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