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우건설이 한 번 매각에 실패했을 때 국내외 잠재적 매수자를 다 접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매각을 단기간에는 성사시킬 수는 없다"며 "2년 정도를 거쳐 시기가 좋아지면 기업가치를 높여 팔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산은은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를 설립,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조선을 이관했다.
이 회장은 KDB인베스트먼트에 대해 "대우건설만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구조조정, 매각 대상 회사뿐 아니라 산은이 출자·관리하는 금호아시아나, 한국GM까지도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산은의 인력을 내려보내는 창구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대부분의 실무인력은 시장에서 채용한 전문가이고, 임금체계 때문에 시장 전문가를 (산은이) 직접 채용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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