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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태경 "조국, 文 대통령 지지율 곤두박질에 사퇴…국론분열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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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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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공정과 정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결국 조국 장관이 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위선과 불공정을 폭로하는 불쏘시개가 됐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으로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경제환경 악화 속에서 조국 사태로 국론은 갈가리 찢어졌다. 가족, 친지와 친구, 이웃 주민 간 공동체가 조국사태로 반목과 갈등을 빚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 의원은 조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4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올린 SNS글을 공유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글에는 조 장관이 이 전 총리를 발탁한 박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 의원은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도덕하고 위선적인 조국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 목소리에 귀닫고 국론분열을 부추긴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어 “조국은 휴대폰과 가족 계좌내역을 검찰에 제출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동참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그토록 부르짖던 검찰개혁에 동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장관 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 만이자,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이뤄진 사의 표명이다.

그는 입장문에서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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