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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부산 애니메이션 업체 '스튜디오 인요' 중국서 570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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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창업 직원 평균 나이 30세 불과…청년창조발전소 입주

연합뉴스

투자계약 체결하는 스튜디오 인요 김승화 대표(왼쪽)
[부산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청년창조발전소 입주기업인 '스튜디오 인요'가 중국 기업들로부터 57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는 스튜디오 인요가 중국으로부터 잇따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튜디오 인요는 중국 애니메이션 회사인 소취당문화창유한공사와 25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이달 체결했다.

스튜디오 인요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에그구그'를 극장판으로 10년간 다섯편으로 제작하는 조건으로 유치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에으구그'는 병아리 '구그'가 친구들과 함께 세계 곳곳의 축제를 경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3월 SBS를 통해 방영됐다.

스튜디오 인요는 지난달 20일 중국 최대 애니메이션 회사인 바이닝으로부터 극장용 애니메이션 2편을 제작하기로 하고 32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두 곳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을 합치면 무려 570억원에 달한다.

스튜디오 인요는 2016년 1월 3명의 직원으로 창업해 현재 41명의 젊은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직원 평균 나이가 30세에 불과하다.

스튜디오 인요는 2017년 남구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경대학교 인근에 청년창조발전소 건물을 짓자 이듬해 1월 이곳에 입주했다.

청년창조발전소는 현재 동명대학교가 위탁 운영 중이다.

인요를 제외하고 10곳이 더 입주해있다.

인요는 2020년까지 100명의 직원을 뽑아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추가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김승화 스튜디오 인요 대표이사는 "부산지역 7개 대학 애니메이션 학과 졸업생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번 성공사례를 계기로 인요를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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