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과 1천400억 투자 MOU…2021년 착공·2022년 완공 목표
고모리에 투자 양해각서 체결 |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사업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디자인 테마 산업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14일 ㈜한샘, ㈜한샘개발과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모리에는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공영개발 방식에서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고모리에 조감도 |
고모리에는 포천시가 20%, 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한샘개발이 개발 사업비의 100%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업비는 1천400억원이다.
내년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하면 2021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모리에는 포천과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최대한 시간을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숙원사업인 고모리에 조성사업에 국내 최고 가구 기업인 한샘이 참여함에 따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와 예술이 깃든 고모리 지역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기북부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