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제공 = 주산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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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정부의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하면서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HBSI 전망치가 83.5로 전월대비 2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 시장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상일 경우 사업경기가 좋아질 전망이며 미만일 경우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10월 HBSI전망치는 3개월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이달 98.4로 전월대비 35.5포인트 상승했다. 대전(96.9)은 3개월째 90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구(94.8), 세종(92.8)은 전월대비 각각 25.2포인트, 17.8포인트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광주(87.8)는 전월대비 10.1포인트 상승했다.
재개발·재건축 10월 수주전망은 재개발 87.0, 재건축 91.3으로 전월대비 각각 2.7포인트. 11.6포인트 상승했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사업승인을 신청한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내년 4월까지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분간 사업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고 있다. 하지만 10.1대책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는 오히려 사업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어 정비사업장에서도 정책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조정안 발표로 급격히 위축됐던 서울 등 일부지역의 국지적 개선 기대감 형성과 지난달 기저효과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강원 등 지방의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 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조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주택산업기반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발굴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제외한 사업지의 사업리스크를 고려한 주택사업자의 사업계획과 위기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HBSI 실적치는 90.9로 전월대비 23.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100.0)과 인천(102.2)이 기준선(100)을 회복하고. 광주, 대전, 세종지역이 90선을 회복했다. 지방의 경우 충북(42.1), 강원(45.0), 경남(50.0) 등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면서 주택사업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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