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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공"…과기정통부, 19개월 미뤄진 '달 탐사'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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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연구자·노조·경영진·평가단 각각 간담회 진행

뉴스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열린 '기업 연구개발(R&D) 역량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10.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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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당초 계획보다 1년7개월 미뤄져 오는 2021년에 쏘아 올리기로 한 '달 궤도선' 발사를 기필코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항우연 연구자, 노동조합, 경영진 외부 평가단 등을 차례로 만나고 "연구현장을 중심으로 달 탐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겠다"고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네 차례에 걸쳐 달 탐사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최근 국내 최초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사업은 궤도선 중량, 연료용량 등의 기술적 난제와 연구자 간 이견이 있었다.

달 궤도선은 지난 2017년 8월 예비설계 이후 상세설계 및 시험모델 개발과정에서 기술적 한계로 경량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당초 목표보다 중량이 128kg 늘었고 연구현장에서는 중량 증가로 인한 연료부족, 임무기간 단축 가능성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항우연 자체점검과 외부 점검평가 결과에 따라 발사일정을 19개월 연장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이날 최 장관은 달 탐사 사업단 연구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연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고난도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따르는 연구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에 대한 연구자 개인의 의견을 경청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구자 선배로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해 줄 것을 격려했다. 이 자리는 연구자들이 다른 직원이나 항우연 간부진의 배석 없이 장관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연구원들의 요청을 최 장관이 수락하면서 마련됐다.

이와 별도로 최 장관은 임철호 원장과 달 탐사 사업단장 등 달 탐사 사업과 관련한 항우연의 주요 간부진을 만나 달 탐사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그는 국가 최초 우주탐사 도전인 달 탐사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당부했다.

또 경영진과는 다소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항우연 노동조합 간부와의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최 장관은 이어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간 달 탐사 사업의 객관적 원인진단 및 해법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점검평가단'도 만났다. 이들은 점검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들과 이에 대한 해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 연구자간 이견을 조정하고 해법을 마련한 평가단의 객관적 의견들이 나왔다.

최기영 장관은 "이날 나온 여러 의견을 종합해 연구현장을 중심으로 달 탐사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가와 국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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