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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동걸 "한국GM 노조, 긴 미래 보고 노사 협의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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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동걸(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노조가 긴 미래를 보고 노사 협의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GM 노조의 반발이 심해져 GM이 한국에서 철수할 명분이 커지고 있다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한국GM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협약에 따라 GM이 한국에서 철수할 수는 없지만, 트랙스를 비롯한 협약 외의 물량을 빼는 부분은 제동을 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협약 외 물량이 한국에서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바라고 있고, 회사에도 그런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며 "한국GM 노조가 긴 미래를 보고 노사 협의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8월 20일부터 부분 파업과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조 요구를 들고 미국 본사와 협의하겠다고 하면서 이달 들어 파업을 중단했지만,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합병 추진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인수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왔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에 대해서는 "정부 측에서 당분간 검토할 의사가 없다는 표명이 있었다"며 "저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일본이나 유럽연합의 경쟁당국이 승인을 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한국 조선산업의 부흥을 위한 이 조치에 맹목적인 반대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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