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내시경 기기에 대한 소독수가가 신설됐지만 장비에 대한 소독과 관리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SBS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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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매년 내시경 검진과 진료가 늘어나고 소독수가가 신설됐지만, 관련 장비에 대한 소독과 관리는 ‘엉망진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진기관 1215개소를 대상으로 위내시경 소독 상태를 점검한 결과 ‘주의’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은 기관이 438개소로 26.5%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총 2445개소를 대상으로 한 점검 때보다 16.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2017년 내시경 소독수가가 신설됐지만, 관리 실태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장 내시경의 경우도 ‘주의’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은 기관이 총 1016개소 중 198개소(16.3%)로 2015년보다 9.9% 증가했다.
내시경 소독 관리가 미흡하기는 의료기관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내시경 소독지침을 점검받은 의료기관 21개소 중 19개소가 ‘부당’ 판정을 받았다.
인 의원은 “내시경 장비가 깨끗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환자가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며 “소독수가를 신설했는데도 점검 결과가 나빠졌다는 것은 심각한 일로 검진기관과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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