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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손바닥뉴스]필수 혼수품목 바뀌었다... 음향가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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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세계백화점의 영상, 음향 가전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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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혼수품으로 프리미엄 스피커 등 음향 가전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 혼수 시즌인 지난 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음향 가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49.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활 장르 전체 매출 신장률(5.8%)의 8배가 넘는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5%)와 30대(38%) 매출 비중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7년에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품목을 조사했을 때는 필수 가전, 가구를 제외하고 6위가 안마의자, 7위가 공기청정기, 8위가 의류 스타일러로 음향 가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지만 2년 만에 흐름이 바뀌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혼집 마련이 어려워 집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가운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홈족’이 늘면서 맞벌이 부부들이 퇴근 후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혼수품을 찾는 것 같다”며 “음향 가전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으면서 인테리어 효과는 높아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흐름에 맞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을 비롯한 주요 점포에 음향, 영상 가전 매장을 별도로 설치했다. 또한 현재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는 영등포점, 2021년 문을 열 예정인 대전점에도 음향, 영상 가전 매장을 넓게 꾸밀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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