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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내외 경제기관 올 한국 성장률 전망치 1%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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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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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41개 경제기관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1%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8월 OECD 회원국 전체의 경기선행지수(CLI)가 99.06으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 9월(98.68) 이후 가장 낮았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2017년 12월 100.75로 정점을 찍고 20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는 98.8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5월(101.72) 이후 27개월째 하락세다. 1990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하락 기록이다.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1개 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이달 1.9%로 떨어졌다. 41개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7월 2.1%, 8·9월은 2.0%였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 미만으로 전망한 곳은 ING그룹(1.6%), IHS마킷(1.7%), 노무라증권(1.8%), 씨티그룹(1.8%), 모건스탠리(1.8%), BoA메릴린치(1.8%) 등 16곳에 이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2017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투자와 수출이 크게 부진해 실물경제 전반이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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