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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2일 서초동서 '최후통첩' 조국 수호 촛불집회..."조국 기소 되면 다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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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초동서 마지막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서초대첩 최후통첩’… "조국 기소하면 다시 모일 것"
보수단체, 서초동 일대서 또 ‘조국 반대’ 맞불 집회
대학로에선 대학생 "조국 파면" 촛불 들어

토요일인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마지막 ‘조국 수호’ 집회가 열린다. 다음 주부터 서초동 집회를 열지 않기로 한 주최 측은 ‘서초대첩 최후통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공화당·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도 같은 날 서초동에서 또다시 ‘조국 반대’ 맞불 집회를 개최한다. 이와 별개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전국 대학생이 모여 ‘조국 파면 요구’ 집회를 연다.

조선일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국수호', '사법적폐, 청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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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항전 前 마지막 경고…검찰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전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범국민시민연대)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9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 사전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참가자들은 조 장관 지지 구호를 외치고, 검찰 개혁을 주장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조국 수호’ ‘정치검찰 OUT’ ‘자한당을 해체하라’ ‘다시는 지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 등 피켓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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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시민연대는 일단 이번 집회를 끝으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집회를 주최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12일 집회가 시즌1 마지막 집회"라며 "국민들도 생활이 있는데, 언제까지 매주 토요일 대규모로 모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출정식’ ‘전면전’ ‘결사항전’ 등 전쟁 상황에 비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과거 왜구나 청나라, 거란족 등과 전쟁을 치르기 전 출정식을 할 때 변방에 북을 쿵쿵 치지 않느냐"며 "이번 집회에 대형 북을 갖다 놓고 쿵쿵 울리며, 출정식처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후통첩은 결사항전 전에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것"이라며 "최후통첩 후 (검찰의) 응답을 기다리겠지만, 검찰이 검찰 개혁 등 우리 요구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경우 그때는 전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집회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며 "검찰이 말도 안 되게 조국을 기소한다면, 곧바로 다시 모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다음 달까지 집회 신고를 해둔 것"이라고 했다.

◇서초동선 보수 진영 ‘맞불 집회’…대학로선 ‘조국 퇴진 촉구 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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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집행부 주최로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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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초동에선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가 각각 주최하는 ‘조국 반대’ 맞불 집회가 열린다. 이들은 조 장관 구속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성모병원과 누에다리 사이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연다. 앞서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두 시간가량 서울역에서 1부 집회를 연 뒤, 서초동으로 옮겨 2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유연대는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전국 60개 대학 학생들이 모인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전대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마로니에공원에서 ‘조국 퇴진 촉구 대축제’ 집회를 연다. 전대연의 두 번째 ‘조국 사퇴’ 집회다. 전대연은 지난 3일 대학로에 모여 ‘전국 대학생 조국 처단의 날’ 집회를 열고, ‘흙수저는 학사경고, 금수저는 격려장학’ ‘조로남불 그만하고 자진해서 사퇴하라’ ‘학생들이 거부한다, 조국(祖國) 위한 조국 사퇴’ ‘평등 공정 외치더니 결과 정의 어디 갔냐’ ‘내가 한 말 못 지킨 자 법무장관 내려와라’ 등 구호를 외쳤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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