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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트럼프 "시리아 북동부에서 터키와 쿠르트족 협상 중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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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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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서 터키와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 간의 중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시켜 터키의 공격을 야기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3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천명의 병력을 투입해 군사적으로 승리하거나, 터키에 대해 제재와 금융적으로 강력한 타격을 주거나, 터키와 쿠르드족 간 협상을 중재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 가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 선택지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는 내 입장을 알고 있다"며 "미군이 이 지역에 다시 투입되는 것을 미국인들이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와 다른 재정적인 문제들에 대해 매우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지시해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을 버렸다는 비난을 샀다. SDF는 2014년부터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서 미군의 주요 우방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군의 공격을 "나쁜 생각"이라고 비난하며 "터키 정부가 시리아 침공으로 쿠르드족 주민들을 소탕할 경우 터키의 경제를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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