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등 수도권 각지의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개발사업도 지구 지정 절차에 돌입해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부천 괴안과 원종지구 등 재작년 정부가 1차로 발표했던 수도권 중소규모 택지 지구계획 수립 절차가 끝났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부천 괴안과 부천 원종, 인천 가정2지구 등에 대한 공공주택 지구계획이 이날 승인됐다. 지구계획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다. 공공주택지구는 지구 지정→지구계획 수립→주민과의 보상 등→입주자모집 개시 등의 절차로 개발이 진행된다.
부천 괴안과 원종지구는 재작년 12월 정부가 1차로 공개했던 수도권 중소규모 택지 중 가장 먼저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끝냈다.
인천 가정지구는 다음해 7월 2차 공개된 중소규모 택지다.
한편 국토부는 남양주 왕숙1·2와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과천 등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도 공개했다. 자료 공개 기한인 10월 11일이 지나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택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개최 시기를 정확하게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지구 지정을 빨리 마치고 올해 계획 승인까지 마무리해 주민보상 절차를 시작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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