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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아모레퍼시픽, 성장세 둔화로 밸류에이션 매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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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포트

KB증권은 10일 3·4분기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1조3,67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 증가한 88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마케팅 비용을 2·4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6%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미흡하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회성 비용 227억원을 감안하면 11%가 하락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별 매출 성장률을 설화수 35%, 라네즈 4%, 이니스프리 -5%, 마몽드 -5% 등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3%로 축소된 이유는 전년 동기부터 마케팅비를 매출액의 25%로 확대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니스프리의 매출 부진과 면세점을 제외한 순수 국내 매출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세 회복을 위한 꾸준한 히트 제품의 배출과 구조적으로 쇠퇴해가는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저가 매수 수요에 기반해 주가가 지난 8월 저점 대비 25% 상승했으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며 “밸류에이션 메리트 역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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