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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4자회담이 현실적…미·중, 한반도 문제에 동등한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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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데 동등한 역할을 해야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4자회담이 현실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중국측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사무를 담당하고 6자회담 중국측 부대표를 지낸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태연구소 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행사에서 4자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은 무역문제로 갈등 관계가 악화하고 있지만 북핵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 무기를 제거하고 지역 평화를 유지하는데 동등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게 중국 정부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남·북한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지속 가능한 영구 평화체제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형태"라며 "중국은 그동안 4자회담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강력한 영향을 갖고 있는 한국전쟁 주요 당사국"이라며 "한반도 내 당사국 남북한과 지역 밖 당사국인 중국, 미국이 함께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성해야 한다. 한반도는 중국의 국가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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