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정기보수 기간에 배연탈질설비 설치
LG화학·롯데케미칼 등 여수산단 사업장도 환경 관리에 힘써
LG화학 여수 NCC공장 전경./제공=LG화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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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주 기자 = 석유화학 공장이 내뿜는 배출가스나 폐수 등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산 가운데, 업체들이 환경 관리에 추가로 투자하는 등 친환경 사업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는 정기보수 기간 대기배출물질 저감을 위한 배연탈질설비(SCR)를 추가로 설치한다.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SK인천석유화학은 해당 시설 설치로 대표적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연간 83톤 이상 감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공정 운영 노하우에 접목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오염물질 배출 저감도 추진 중이다. 추후 폐기물 저감 기술, 폐수 처리 신기술, 가상 공정 운전 모델을 활용한 생산 효율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LG화학, GS칼텍스,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의 여수산단 사업장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사건에 연루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환경부는 이들 사업장이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속여 불법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건으로 지난 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업체 관계자가 출석해 공식 사과하며 추후 환경 분야 투자 방향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공장 환경 개선을 위해 LG화학은 1600억원을 여수산단 환경 개선을 위해 대기 수질 등 환경오염 및 방지시설에 투자한다. GS칼텍스도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도 환경 안전 쪽 전문인력을 채용하거나, 온실 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 투자로 추후 환경 관리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 등도 마찬가지로 사업장 환경 개선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수산단 관련 석유화학 기업들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대책, 설비투자 등의 방안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해당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민관 거버넌스와도 협의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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