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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文대통령, 한글날 경축사서 일본 언급 "강점기때 한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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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는 북한 언급 "남북 공동사전 힘 모아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글날 연설에서 "일제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것이 곧 독립운동"이라면서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연구회 선각자들은 고문과 옥살이를 감수하며 한글을 연구했다"고 했다. 대통령의 한글날 연설 소재로 일본과의 역사 문제가 사용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의 대일(對日) 강경 기조가 이번 연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글날이 국경일로 처음 지정된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사를 하면서 일본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글은 계급적 세계관을 뛰어넘어서 백성을 하나로 아우르고자 했던 민본주의적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라고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경축사 소재로 역대 총리의 한글날 연설에선 보기 드물게 '북한'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조국 분단 70년은 남북의 말까지 다르게 만들고 있다"며 "온 겨레가 한글로 한 덩이가 되도록 더 노력하자"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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