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기록영화 공개
美에 'ICBM 재개 가능' 겁박
북한 조선중앙 TV가 9일 새로 공개한 기록영화 '자력으로 승리 떨쳐온 빛나는 역사'에서 '11월 대사변'이란 자막과 함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장면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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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기록영화 '자력으로 승리 떨쳐온 빛나는 역사'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정권의 자력갱생 성과를 정리한 것으로, 후반부 약 4분간 김정은의 국방 분야 '성과'들이 소개된다. ICBM인 화성-14형과 15형의 발사 장면, '대출력 발동기'(ICBM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 장면 등이 담겼다. 북한의 마지막 ICBM 발사였던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시험 발사 장면엔 '11월 대사변'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북한은 작년 4월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에 집중하겠다며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스톡홀름 노딜' 직후 북측 수석대표 김명길은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되살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달려 있다"며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귀국길엔 "끔찍한 사변"도 언급했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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