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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태풍 맞은 벼 산물벼로도 매입…정부, 전남도 건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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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성=뉴시스】변재훈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3일 전남 보성군 겸백면의 한 논에서 벼가 비바람에 쓰러져 물에 잠겨 있다. 2019.10.03.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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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태풍 맞은 벼를 정부가 산물벼로도 매입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 피해를 본 벼에 대해 당초 정부는 건조벼로만 매입키로 했지만 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지역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했다.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농업인들이 벼 건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감안해 산물벼로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농가나 부녀자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가을철 농번기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으로 수확기에 이른 벼가 큰 피해를 입어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상심이 크다”며 “일손마저 부족한 마당에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도의 적극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가 산물벼로도 매입을 하기로 해 농가 일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이번 3차례의 태풍으로 벼 쓰러짐(도복) 1만7559ha, 까맣게 변함(흑수) 1만4290ha, 하얗게 마름(백수) 2166ha, 낱알에서 싹틈(수발아) 1476ha 등 총 3만5491ha의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이를 전량 정부에서 매입해줄 것과 잠정등외품 가격을 인상해주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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