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강원 일부 산간과 내륙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지난해보다 이틀 빠르게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금을 뿌린 듯 지붕이 온통 하얀 서리로 뒤덮였습니다.
해가 떠오르자 서리가 녹으면서 연기처럼 피어오릅니다.
강원 산간과 내륙의 아침 기온은 하루 전보다 5도에서 10도나 낮은 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15년 만에 가장 빨리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인 겁니다.
대관령 정상 부근에 주차된 승용차입니다.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차 지붕뿐만 아니라 유리창에도 이렇게 성에가 끼었습니다.
지난달 말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 중청봉에는 지난해보다 이틀 빨리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 속에 고랭지 밭에선 막바지 당근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하는 틈틈이 모닥불도 쬐고 따뜻한 커피 한 잔도 마시며 언 몸을 녹입니다.
[강낙희 / 당근 수확 노동자 : 날씨가 어제보다 상당히 춥고요. 손도 발도 많이 시리고 불도 피우고 그랬어요.]
겨우내 땔 장작을 수북이 마련해 놓은 노부부는 한시름을 놓습니다.
[김돈기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겨울이 빨리 오기 때문에 나 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빨리 준비해야 놔야죠. 안 해 놓으면 힘들죠.]
성큼 다가온 추위에 산간마을마다 겨울 채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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