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이날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일왕 즉위식) 참석은 보류됐고, 이낙연 총리가 아베 총리와 짧은 시간 회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지난 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 행사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해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총리실은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여부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모두가 함께, 세상을 이롭게'란 주제로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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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은 오는 22일 열린다. 20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 인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왕실 인사들로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스페인, 벨기에 국왕 등이 참석한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왕치산 국가부주석,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오는 21부터 25일까지 일왕 즉위식에 참여하는 50여개국 주요 인사들과 약 15분씩 개별 회담을 갖는다. 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약 50개국 외교부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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