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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막말 부끄러워"vs"애민정신 실종"…여야, 한글날도 '티격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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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모습 부끄러워" vs "애민정신 靑에 가 닿길"

바른미래 "애민정신 본받아 애민정당 거듭날 것"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73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19.10.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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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김성은 기자,김정률 기자 = 정치권은 9일 573번째 한글날을 맞아 한글창제의 의미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높이 기렸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듯 "막말사태가 끊이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한국당 또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애민정신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한글을 아름답게 쓰고 지켜야한다. 부끄럽게도 정치권의 막말사태가 끊이지 않는다"며 "우리말과 글을 어지럽히고 함부로 쓰는 오늘의 정치인들의 모습이 실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은 세종대왕의 위대한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날"이라며 "백성 모두가 쉽게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 한글창제의 뜻을 깊게 새긴다"고 했다.

이어 "백성을 위한 글, 한글날을 맞아, 바르게 말하는 품격 있는 정치,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다시금 다짐한다"며 "민주당은 우리 민족의 보물이자 인류의 유산인 한글과 그 안에 흐르는 민주주의와 애민의 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글은 1446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으로 창제해 반포한 문자"라며 "세종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자'를 위해 누구든지 알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한글을 지어 널리 퍼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573년 전 세종대왕이 강조한 통치자의 기본, '애민'은 그 어디에도 볼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백성이 아닌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 대통령의 불통과 아집으로 성장의 길목에서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오늘도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모일 예정"이라며 "오늘만큼은 이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보듬는 세종의 '애민 정신'이 광화문을 넘어 청와대에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뜻과 같이 백성에 대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결과물이 바로 한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성만을 생각하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애민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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