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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올해 최강 태풍 '하기비스', 12일 밤 일본 도쿄 관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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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제19호 '하기비스'가 오늘(9일) 오전 일본 열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토요일인 12일 밤사이 일본 도쿄 주변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약 840㎞ 해상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무려 초속 55m(시속 198㎞)입니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480㎞에 달합니다.

태풍은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에 따라 '약'(초속 17∼25m), '중'(초속 25∼33m), '강'(초속 33∼44m), '매우 강'(초속 44m 이상)으로 분류됩니다.

매우 강한 태풍인 '하기비스'는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세고 규모가 클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를 '슈퍼 태풍'으로 분류합니다. JTWC는 '1분 평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66.9m(130노트)를 넘으면 '슈퍼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하기비스'는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으로 인해 동쪽으로 밀린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으로 향해 도쿄 부근을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 경로를 시점별로 보면 모레(11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동쪽 약 830㎞ 바다를 거쳐 12일 오전 9시쯤 도쿄 남서쪽 약 58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중심이 도쿄에 가장 가까운 시점은 12일 오후 11시쯤으로 약 20㎞ 거리 육지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하기비스'는 도쿄 부근을 관통한 뒤 곧바로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JMA)이 내놓은 태풍 전망도 한국 기상청 발표 내용과 거의 똑같습니다.

한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반도가 대륙 고기압과 강한 열대 저기압인 태풍 사이에 놓이면서 큰 기압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해안과 동해, 남해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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