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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일본산 방어, 2011년 대비 28배 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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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NO Japan)’으로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크게 줄었지만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9일 “일본 불매운동으로 맥주나 자동차 이외 사케, 필터담배, 카메라, 골프채 등 소비재 수입이 대폭 줄었다”면서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이 다시 떠오르는 요즘에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최 의원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필터담배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85.4%, 사케는 68.9%가 감소했다. 골프채와 디지털 카메라도 각각 25.3%와 23.4% 줄었다.

일본산 수산물은 2010년 2억 2522만 달러어치를 수입했지만 후쿠시마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1억6718만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이후 해마다 수입액이 낮아져 2014년도에는 1억 77만 달러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2015년 1억 1826만 달러로 수입액이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억 4630만 달러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해마다 증가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으로 부터 수입하는 수산물은 돔, 가리비, 방어, 가오리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1년의 경우 일본산 가리비는 460만 달러 수입했지만 지난해에는 2580만 달러로 5.6배 증가했고 일본산 방어는 같은 기간 53만 달러에서 지난해 1496만 달러로 무려 28배나 수입이 증가했다. 또 우렁쉥이, 정어리 등의 수산물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최인호의원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 수입이 금지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를 예고한 만큼 국민 먹거리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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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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