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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남북미 관계 조금 더 큰 틀에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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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남북관계 추진 방향 특강

뉴스1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남북관계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10.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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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8일 "북미 간 스톡홀름 실무회담에서 아쉽게도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조금 더 큰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이상헌 의원실과 민주평통 울산지역회의 초청으로 열린 '남북관계 추진방향'에 관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3번의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 등 남북미 간 진전이 컸던 2018년을 보내다 보니 현재의 소강국면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들 답답해 한다"며 "그런데 우리가 1년 전을 돌이켜보면 2018년도 저절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북관계는 가다서다 한다. 과거 적대적인 감정 있었고 현재 미래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중적인 관계이다 보니 늘 전진하는 것은 아니다"며 "긴호흡을 갖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소강국면이지만 이 국면을 어떻게 극복을 할 것인가, 계속해서 노력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북핵문제는 30년 된 문제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북핵문제를 산 하나를 넘는 것이 아니라 '산맥'을 넘는 것이라 비유했다.

이어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산 하나하나를 넘다 보면 어느 순간 평화와 공동번영, 통일의 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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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남북관계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10.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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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장관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4가지 합의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현실화시키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북미 센토사 합의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판문점선언 재확인·완전한 비핵화,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유해 송환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너무 어렵다', '포기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평화와 공동번영의 시대를 포기하는 게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봐야할 것"이라며 "어렵지만 결국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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