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축제기간 흉기난동 예고 소동에 경찰 순찰 강화

경찰, 20대 재학생 붙잡아 조사…"재미로 그랬다" 진술

강원 춘천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대학교 축제 기간 흉기난동 예고 소동과 관련해 경찰이 대학가 순찰을 강화했다.

춘천경찰서는 강원대 교내 축제인 백령대동제 기간 대학교 인근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지구대와 기동순찰대 인력을 학교 주변 범죄 취약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교내에서는 교직원과 학군사관후보생 등 자체 인력을 동원해 순찰한다.

앞서 전날 강원대 재학생 20대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라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흉기와 둔기 여러 자루를 들고 가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붙잡힌 뒤 임의동행했다.

A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주거지 안에도 범행 도구로 의심할 만한 물건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 "재미로 올렸다"며 장난삼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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