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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금감원 현장조사 앞두고…하나은행 DLF 자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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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지운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금감원이 하나은행에 현장 조사를 나갔을 때 전산 자료가 삭제돼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동성 금감원 부원장보(은행 담당)는 “포렌식(저장 매체나 인터넷상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 분석 기술) 요원을 투입해 복구 중”이라고 답변했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판매 잔액은 3183억원(지난달 25일 기준)이다. 예상 손실률은 55.4%(1764억원)로 원금의 절반 이상을 잃을 위기에 놓여 있다. 지 의원은 “만약 조직적으로 (자료를 삭제) 했다면 검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사를 더 하고 (대응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측은 “금감원 검사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내부 검토용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검사를 방해하려는 게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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