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분위기의 완성, 칵테일
쌉쌀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인 자몽은 칵테일의 재료로 잘 어울린다. 사진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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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다이닝과 홈 카페에 이어 홈바가 인기다. 와인, 위스키, 맥주, 소주까지 주종도 다양하지만, 연말엔 칵테일이 제격이다. 그도 그럴 것이, 똑같은 일상에 취향껏 고른 재료를 섞어 만든 칵테일은 한 잔만으로도 그 시간을 설렘으로 채우고, 우리 집을 근사한 바로 변신시켜주기 때문이다. 머큐어 서울 마곡의 ‘엠 라운지 앤 바(M Lounge & Bar)’ 김지균 바텐더는 연말 홈파티용 칵테일의 재료로 자몽을 추천했다. 대학 시절 칵테일에 매료된 그는 서울 청담·한남의 ‘더부즈’, 역삼 ‘만타’ 등 국내 유명 바에서 10년간 실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런 그가 자몽을 고른 이유는 “자몽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상큼한 맛 덕분에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세련된 감성일 칵테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집에서 그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자몽의 신선도와 당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또, 자몽주스를 베이스로 사용할 땐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해도 근사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레시피를 구성했다. 그는 “화려한 기술은 없어도 된다. 연말, 직접 만든 칵테일이 우리 집을 호텔 라운지 분위기로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모니(Spumoni)
첫 번째 칵테일은 상큼하고 세련된, 스푸모니다. 자몽주스의 상큼함과 쌉쌀한 캄파리, 톡 쏘는 토닉워터의 조화가 특징이에요. 김지균 바텐더는 “스푸모니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거품’ 또는‘거품이 이는’이라는 뜻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데 딱 맞는 청량감과 활기찬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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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300mL) : 캄파리 30mL,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푸르트, 토닉워터
가니쉬 : 자몽 슬라이스
① 글라스 안에 얼음을 채우고 캄파리를 붓는다.
② ①에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푸르트를 잔 기준으로 70%, 토닉워터를 90%까지 붓는다.
③ 내용물을 잘 저은 후, 자몽 슬라이스를 얹는다.
팔로마(Paloma)
두 번째 칵테일은 경쾌한 느낌의 팔로마)다. 테킬라와 자몽 소다가 어우러진 화사한 핑크빛 비주얼로 연말 분위기를 돋우고, 청량감이 느껴져 파티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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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300mL) : 테킬라 45mL, 레이지 라임 주스 5mL,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푸르트
가니쉬 : 고운 소금, 자몽 슬라이스
① 라임 주스를 글라스 림(입이 닿는 부분)에 발라주고, 소금을 테두리에 묻혀준다.
② 글라스 안에 얼음을 채우고, 레이지 라임 주스를 잔 바닥에 깔릴 만큼 넣고, 테킬라를 1/4만큼 붓는다.
③ ②에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푸르트를 90%까지 붓는다.
④ 내용물을 잘 저은 후, 고운 소금과 자몽 슬라이스를 얹는다.
리자몽(Rizamon)
마지막은 우아하고 감각적인 리자몽이다. 리치와 자몽으로 만드는 칵테일로, 국내의 바에서 시작된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자몽의 쌉쌀함과 콰이페 리치 리큐르의 풍미가 어우러져 세련된 여운을 남기며, 첫 모금부터 특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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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300mL) : 콰이페 리치 리큐르 45mL,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푸르트
가니쉬 : 자몽 슬라이스
① 글라스 안에 얼음을 채우고 콰이페 리치 리큐르를 부어준다.
② ①에 분다버그 핑크 그레이프푸르트를 90%까지 부어준다.
③ 내용물을 잘 저은 후, 자몽 슬라이스를 얹는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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