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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검찰, '조국펀드' 의혹 한국투자증권 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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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5일 조국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씨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이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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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장관 일가(一家)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투자증권 목동점을 압수 수색했다. 조 장관 아내 정경심(57)씨의 집과 동양대 연구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빼내 숨겨준 증권회사 직원 김모(36)씨가 근무했던 곳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씨의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김씨가 현재 근무하는 한국투자증권 영등포점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정씨는 지난 8월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 직후 김씨를 시켜 자택과 연구실 컴퓨터를 교체·반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정씨 부탁으로 하드디스크를 교체했고, 정씨 집에 갔을 때 조 장관과 마주쳐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정씨 연구실 컴퓨터 외에 노트북도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압수수색 때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6시쯤 자신의 유튜브 ‘알릴레오’에 김씨가 나온다고 밝혔다. 김씨는 예고편에서 "그 때 (정경심) 교수님이 저한테 블루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라고 가져오신 건 아니었고 코링크PE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라고 해서 제안서를 저한테 보내셨다"고 했다.

[홍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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