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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따릉이’ 무단 사용땐 경보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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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난 늘어 방지 대책 마련 / 11월부터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

앞으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면 큰 소리의 경보음이 나고 위치 추적을 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따릉이 무단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따릉이 이용건수는 지난달 6만9474건을 기록해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9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 사이에 따릉이 무단사용이 영웅놀이처럼 확산하는 등 불법 사용이 함께 늘고 있다. 따릉이 사용 후 잠금장치를 제대로 연결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잠금장치를 파손해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시는 무단사용 근절을 위해 내달부터 따릉이에 도난방지 기능을 넣는다. 무단 이용할 경우 큰 소리의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또 잠금장치를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신형 스마트록 방식으로 바꾼다. 기존 LCD 단말기는 실시간 위치 추적이 어려웠으나 신형 단말기는 LTE 통신방식이라 주행 중에도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가격도 기존 단말기는 43만원이나 신형은 18만원대이다. 시는 하반기 도입하는 따릉이 5000대를 시작으로 매년 신형단말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따릉이를 제대로 거치하지 않을 경우 5분당 200원의 초과 요금을 부과하고 강제 회원 탈퇴 처리한다. 청소년의 따릉이 무단 사용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교육을 요청하기로 했다. 무단 사용자에 대해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3일 기준으로 56건의 따릉이 무단 사용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아 따릉이’ 회수를 위한 전담반도 현재 6명에서 10명으로 늘려 내달부터 24시간 운영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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