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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조국 낙마시키려 수사" "조씨 일가는 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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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게이트] 여야, 서울고검 국감서 공방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가족 사기단 수괴를 장관에 임명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검찰이 조국 장관 낙마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수사했다는 여지가 있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돌발 발언'으로 국감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민주당이 '조국 수사팀'을 피의사실 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이런 고발들은 수사하지 말라"고 하자, 김 의원은 "수사 대상(한국당)이 수사 기관에 대고 수사하지 말라는 것은 명백한 반칙"이라고 했다. 이에 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그 논리대로라면 조국은 물러나야 된다. 내로남불도 유분수"라고 하자, 김 의원이 곧바로 "내가 조국이냐"고 맞받아친 것이다. 순간 국감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여당 소속인 김 의원조차 조 장관을 '내로남불'의 대명사처럼 사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여 위원장이 "내로남불은 인정하네"라고 하자, 다시 "내로남불이 아니다"고 상황을 수습했다.

한편 여 위원장은 검찰의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항의하자 "X신 같은 게"라고 중얼거렸다 여당이 항의하자 "김 의원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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