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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우이신설선 5개 역사 라돈 WHO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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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우이신설선의 5개 역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가 라돈을 측정한 지하철 역사 52곳 중 라돈 농도가 WHO 기준(100㏃/㎥)을 초과한 역사는 우이신설선 성신여대입구, 보문, 북한산보국문, 솔샘, 삼양역 등 5곳이었다. 이 중 삼양역을 제외한 4곳에서는 환경부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148Bq/㎥)을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

라돈 농도가 가장 높은 역은 성신여대입구로 WHO 기준치의 3배인 313.9㏃/㎥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됐다. 이어 보문(194.7㏃/㎥), 북한산보국문(193.8㏃/㎥), 솔샘(158.2㏃/㎥), 삼양(131.2㏃/㎥)이 뒤를 이었다. 미국 환경청 기준(74㏃/㎥)을 넘은 역사는 13곳이었다. 앞서 언급된 5곳을 포함해 남태령(4호선), 충정로(5호선), 마들(7호선), 중계(7호선), 서울숲(분당선), 삼양사거리(우이경전철), 정릉(우이경전철), 삼전(9호선) 등 8개 역사였다. 신용현 의원은 "역사 내 라돈 물질은 성인뿐 아니라 영·유아에게도 유해한 만큼 주무부처인 원안위가 라돈 전수조사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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