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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유승민 "검찰, 조국 가족…비리 수사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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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지금 나라가 분열, 갈등" / 유승민, "文 대통령, 고의적·의도적으로 국민 편가르기"

세계일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바른미래당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유승민 대표가 참가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7일 "검찰의 최근 행태를 보면 조국 부부와 그 가족의 불법 비리 부정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변혁 의원 비상회의를 열고 "2016년 가을 겨울에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그때 검찰이 당시 국정농단 사태를 얼마나 신속 수사하고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지 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이 문제가 불거지고 온 나라가 분열, 갈등을 겪는 와중에 검찰총장과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하루속히 피의자를 구속 수사하고 이 문제의 중간 수사 결과를 국민에 떳떳하게 발표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라며 "어쩔수없이 못지키는 게 아니라 고의적·의도적으로 국민 편가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화문과 서초동 집회를 보면서 그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경제, 안보가 이 모양인데 대통령은 두달 넘게 조국 사태를 가지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문 대통령의 전적인 책임이고 이 문제를 결자해지할 사람도 문 대통령 자신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하루 속히 조국을 파면해 해결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의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앞서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한편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관해 유승민 대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국에서 올라와서 불법과 부정, 반칙과 비리에 분해 못살겠다는 심정으로 의사를 표현하시는 건 당연히 헌법상 자유"라며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자기 편들기라는 진영 싸움으로 가고 있다"고 촛불집회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유 대표는 "이 싸움이 앞으로 계속된다면, 또 이 진영 싸움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조국 블랙홀을 빨리 끝내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토론을 거쳐서 저희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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